최근 3년 영업이익 '1조원' 기대…SK알짜기업 부상"SK인천석유화학의 올해 목표는 영업이익을 최대 4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입니다."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통합 영업이익 '1조원' 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단언할 순 없지만 업계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의 이같은 목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최대 영업익 달성…5년 만에 '딥체인지' 성공지난 16일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3966억원을 달성하며 완벽하게 딥체인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천의 '미운 오리'로 불리던 SK인천석유화학은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생산 효율과 경제성, 최악의 재무상황으로 구성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기에도 빠듯했다.

구성원들의 고용 불안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SK인천석유화학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013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인적분할돼 새로 출범한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5년간 비정유 부문을 강화하는 딥체인지를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21일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작년 말 한국기업평가의 등급 상향 조정까지 포함하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홍보사회공헌팀장은 "SK인천석유화학이 최근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2014년 7월 단일공장 국내 최대규모인 연간 130만톤 가량의 파라자일렌(PX) 생산 설비를 구축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VLCC가 들어올 수 있도록 부두시설도 투자해 설비 경쟁력을 회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초경질 원유 등 다양한 원료를 시장 상황에 따라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미주 등 원유도입선의 다변화를 통해 전 세계 원유 20종의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비 유연성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K인천석유화학은 원유 구매 계약도 시황에 따라 장기계약과 단기계약 비율을 신속하게 조정하면서 원가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초 이란 제재 해제에 맞춰 빠르게 이란산 콘덴세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수익성 극대화에 나서게 됐다.◇ 선진적 노사문화·안전한 사업장 조성 주력SK인천석유화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1: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하는 '임금 공유제'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전체 구성원의 95%가 참여해 마련한 총 3억 규모의 기금은 16개사 협력사 직원 286명과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환경 및 사업장 조성을 위해 2006년부터 화학물질관리, 저탄소 녹색성장, 대기관리, 수질관리, 냄새·소음관리 등 5개 분야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작년 1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PSM) 심사에서 최우수 등급인 'P'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PSM은 고용노동부가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장의 물적·인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P등급은 평가기준 중 최우수 단계다.

또 SK인천석유화학은 회사 앞 봉수대로변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회사 정·후문에는 실시간 대기질 전광판과 방호벽을 설치해 인근 지역과 사업장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앞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화학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며 "동북아 최고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