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승리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실점 이내 투구)를 보인 류현진(31)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데뷔 첫해인 2013시즌을 연상시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10-3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탈삼진 9개를 뽑아낸 류현진의 모습에서 2013년이 떠 오른다'는 지적에 대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감을 나타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타자와의 수읽기 싸움에서 이겼음을 지적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이 92~93마일까지 나왔으며 커터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사용했다"며넛 "타자와의 승부 막판에 타자가 커터를 생각하고 있을 때 패스트볼을 던진다.그런 경우 상대 타자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90마일 수준의 구속을 던지면서도 필요할 때는 92마일까지 구속을 끌어올려 상대 타자를 이겼다.그는 그런 능력이 있는 선수다"며 "몇년 전 보여줬던 그런 모습을 다시 봐서 좋았다"고 거듭 칭찬했다.

그러면서 "렌프로(류현진 상대 1타수 1안타 1사사구)에겐 고전했지만, 체인지업, 브레이킹볼, 패스트볼 커맨드, 커터, 암 사이드 패스트볼을 잘 사용했다"고 평가하면서 "6회까지 소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는 말로 QS를 통해 불펜 전력도 아낄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