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남북정상간 핫라인 설치가 "20일쯤 완료될 예정이다"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밝혔다.

또 필요할 경우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평양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춘추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차원의 소통이 항상 원활히 열려 있다.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서 원장과 정 실장의 평양 방문도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즉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및 고위급 회담에서 타결짓지 못한 중대하거나 민감한 사안이 있을 경우 직접 방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이다.

남북정상 핫라인에 대해 임 실장은 "통신 실무회담은 이미 두 차례 진행했으며 핫라인은 실무적으로는 20일께 연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때쯤 시범통화가 가능할 것 같지만 정상 간 통화를 언제 할지는 확정되지 않아서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은 2000년 6월 제1차 남북 정상회담 때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말미에 핫라인 설치를 제안, 김 위원장이 동의하면서 처음 설치됐다.

임 실장은 "내일 열릴 의전·경호·보도 관련 2차 실무회담에서는 꽤 많은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실무회담이 고위급회담을 열 정도로 많이 조정되면 고위급회담 날짜를 바로 잡겠지만, 좀 더 필요하면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