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일꾼’ 된 드론 / 토공량 산출·사업부지 견적 ‘정확’/ 인원·장비 위치 파악 사고도 대처 / 촬영영상, VR 체험 마케팅 활용도건설현장에서 드론의 쓰임새가 날로 확장되고 있다.

향후 드론촬영과 분석기술이 고도화하면 건설업에 드론활용이 제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7대 신산업으로 선정된 드론은 건설현장의 관리와 측량에 많이 사용되는 것은 물론 최근 안전관리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안전점검에서도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가상현실(VR) 체험과 연결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6년부터 기술연구원에서 드론을 활용하여 산업단지현장의 토공량 분석 및 3차원 모델기반 시공을 실현하였으며, 앞으로 이를 측량 자동화로 발전시켜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2016년부터 10여개 건설현장의 효율적인 시공을 관리하기 위해 드론을 토공량 산출과 같은 측량분야나 해안침식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드론 전담팀을 신설해 삼척 친환경 화력발전소, 원남골프장과 같은 대규모 부지공사 현장에서 드론 항공측량을 이용했다"며 "지형도 및 정밀한 3차원 도면을 통해 시공 중 발생하는 토공량의 산출이나, 신규 사업부지의 정확한 견적, 더 나아가 준공부지에 대한 측량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마케팅에 드론 촬영이 활용되기도 한다.

대림산업은 분양을 앞두고 아파트 견본 주택에 가상현실(VR) 체험존을 마련해 고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가령 지난해 분양한 한 모델하우스에서 창호에 다양한 높이에서 촬영한 드론 이미지를 적용해 고객들이 밤과 낮, 층수에 따라 변하는 한강 조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VR 프로그램을 제작해 신규근로자를 교육하기도 한다.

드론은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도 지원한다.

드론이 공중에서 안전 감시를 통해 지상에서 찾을 수 없는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 자재·인원·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현장에서 발생할 위험을 현장 관리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이다.

사고 발생 시에도 드론이 재해자의 위치 파악 및 활용가능한 장비의 위치 등을 파악해 빠른 사고 대처를 도울 수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