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ACL 사나이’ 데얀이 폭발했고, 수원 삼성은 3년 만에 ACL 16강에 올랐다.

프로축구 K리그1의 수원 삼성은 17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치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J리그)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최종전 원정에서 전반 31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0(3승1무2패)을 기록한 수원은 가시마(승점 9·2승3무1패)을 끌어내리고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5시즌부터 4시즌 연속 ACL 본선에 오른 수원이 16강이 진출한 것은 2015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2016, 2017시즌에는 각각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K리그1은 2018시즌 ACL에서 이미 16강행을 확정 지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에 이어 수원까지 가세하며 총 3개 구단이 16강에 오르게 됐다.

수원은 F조 2위에 오른 울산 현대와 16강에서 격돌한다.

K리그 구단이 ACL 16강전에 맞붙는 것은 2014시즌 이후 처음이다.

승리의 주인공은 데얀이었다.

데얀은 이날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바그닝요은 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방향을 바꾸는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가시마 골키퍼인 권순태의 타이밍을 안전히 뺏는 재치있는 슈팅이었다.

데얀은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ACL 5호골을 기록했다.

수원이 조별리그 6경기에서 총 8골을 터트렸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을 데얀이 책임진 것이다.

데얀은 ACL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8년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데얀은 2009시즌 ACL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FC서울 소속으로 총 5시즌 46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몰아쳤다.

이 과정에서 서울을 ACL 준우승 1차례, 4강 진출 1차례 등을 명실상부한 ‘ACL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데얀의 ACL 득점 본능은 푸른 유니폼을 입어서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데얀은 ACL 플레이오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본선으로 이끌었고, 조별리그에서도 고비마다 득점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ACL 플레이오프 득점까지 합산하면 올 시즌 기록한 7골(K리그1 1골) 중 6골을 ACL 무대에서 터트린 셈이다.

수원은 이날 데얀의 결승 선제골 이후 탄탄한 수비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원정에서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수원 삼성의 공격수 데얀이 17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치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8 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