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요리를 가르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어른이 되어서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어른이 되었을 때 패스트푸드는 적게 먹고 ‘집밥’은 많이 먹도록, 또한 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꾸미도록 이끈다는 것. 그러나 집에서 요리하는 경험은 점점 줄어들고, 학교에도 별다른 교육 과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은 문제로 드러났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대학교와 미국의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진은 2002~2003년, 당시 18~23세였던 참가자 1158명에게 요리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그리고 2015~2016년, 30대에 접어든 참가자들에게 며칠에 한 번 요리하는지, 채소 요리를 해 먹는 빈도는 어떻게 되는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는 얼마나 자주 가는지 등 식생활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참가자들은 네 명 중 한 명꼴로 요리 실력이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성별이나 인종, 민족, 교육 정도 또는 나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십 년이 흐른 후, 요리 실력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던 청소년들이 더 바람직한 영양 상태를 보였다.

패스트푸드 소비는 덜하고, 채소는 많이 먹었던 것. 직접 요리하는 때도 잦았으며, 특히 가정을 꾸린 후에는 훨씬 자주 ‘집밥’을 해 먹었다.

연구진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요리 교육이 미래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면서 "청소년들이 완전히 성장해서 독립적으로 살게 될 때까지 그 이익이 가시화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가정과 학교, 공동체 차원에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Self-Perceived Cooking Skills in Emerging Adulthood Predict Better Dietary Behaviors and Intake 10 Years Later: A Longitudinal Study)는 ‘영양 교육과 행동 저널(Journal of 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에 게재되었다.

[사진= Peter Fuchs/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