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강력한 전기가 감전된 것처럼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바로 삼차신경통이다. 출산, 대상포진과 함께 3대 통증으로 꼽히기도 하는 삼차신경통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삼차신경통 환자 수는 2013년 5만 6,788명에서 2016년 6만 4,426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 68%는 여성이었으며 40~60대 환자 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삼차신경통은 뇌에서 얼굴로 이어지는 신경 가지 중 하나인 3차 신경이 혈관이나 뇌종양에 의해 압박되는 것이 주원인이나 약 20% 에서는 압박이 없는 환자에서도 발생된다.
따라서 삼차신경통치료는 완치가 쉽지 않고 삼차신경의 압박을 제거하는 개두술은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치통 등과 혼동해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치료과정이 더욱 길어지고 어렵게 된다.
특히 삼차신경통 치료법 중 두개골을 열어 삼차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분리하는 뇌신경감압술은 수술 후 뇌출혈, 이명, 안면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다른 치료법인 감마나프시술은 방사선 치료장비를 활용한 치료법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통증이 줄어드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경감효과도 약하며 재발속도도 높은 편이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삼차신경통 치료법은 삼차신경차단술이다. 방사선 투시장치를 활용해 통증의 원인인 신경가지를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알코올을 이용해 치료하며 시술 시간이 짧고 효과가 빠르며 지속시간도 길다.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은 "삼차신경통치료는 환자에 따른 정확한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환자들은 후유증 걱정이 없고 치료효과와 기간이 긴 치료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 삼차신경통의 치료는 크게 약물복용, 삼차신경차단술, 개두술이며 이러한 치료법이 모두 장단점을 가지므로 환자의 나이와 상태에 따른 적절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