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3수 끝에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한다.

이 전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실시된 민주당 광주시장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어 본선 티겟을 획득했다.

2010년 2014년 예선에서 연거푸 패배한 그는 감회가 남다르다.

그는 2010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민주당 경선에서 강운태 후보에게 아깝게 패배했다.

2014년엔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2014년 당 지도부의 권유로 출마했으나 윤장현 현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해 강운태 당시 광주시장과 무소속 단일화에서 밀려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22일 통화에서 "내 고향 광주를 우뚝 세워 광주시민에게 자존심을 심어주고, 후대에게 당당한 광주를 물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광주를 사랑하고 광주발전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세번씩이나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이라며 "광주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내려가는 것이지 시장에 욕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출마 동기를 설명했다.

또 "호남, 지방대(전남대) 출신으로 산업화 시대에 연고주의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며 "광주를 당당히 만들어 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참여정부에서 국세청장, 노무현 대통령 혁신관리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차례로 지낸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 3회를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 정부 초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 전 부위원장은 자신의 고향발전을 위해 임명직을 마다하고 선출직인 광주시장에 도전해 본선 같은 예선을 통과하는 집념을 보였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