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동물과 사람이 서로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 '제로' 기조를 올해도 이어간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반려동물·유기동물·길고양이 1500마리를 모니터링해 광견병·얼리키아증·라임병·아나플라즈마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인수공통전염병 5종과 심장사상충증 등 비인수공통전염병 1종 발생을 검사한다고 22일 밝혔다.

25개 자치구별로 동물 60마리씩 혈액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다.

서울시는 반려동물 수가 89만5000여 마리로 추정되는 만큼, 지난 2012년부터 반려동물과 유기동물의 인수공통질병 모니터링을 추진해왔다.

광견병은 지난 2014년 이래 전국 발생은 0건이며, 서울은 2006년 야생 너구리에서 바이러스 검출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반려견 중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빈혈·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나플라즈마병, 뇌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는 라임병 항체를 보유한 개체들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유행 증후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의 치사율이 높은 진드기 매개 질병인 SFTS는 2016년과 지난해 길고양이 검사에서 양성 건수가 없었지만, 최근 국내 환자 발생이 늘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심장사상충증은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지만 반려동물 질병 발생 환경의 척도다.

지난해 조사에서 유기견의 발생률이 반려동물보다 9배 높아, 서울시는 동물등록제 등록률을 높일 방침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 결과를 매년 동물방역 계획에 활용하고, 시민 건강의 위해 요인을 조기 발견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광견병 예방접종 등 관심과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 인수공통질병 실험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