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3 지방선거 출마에 나선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여야 후보들은 저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는 미세먼지 문제다.

3선 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미세먼지 대책에 맞서 야당 후보들이 잇따라 대안을 제시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은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를 8만대 이상 보급하고 충전소를 확충하는 등 미세먼지 20% 감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도로에 물청소 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철 차량·역사·다중이용시설에 집진시설을 강화해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320개 지하철 역사에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또 영유아보육과 초등생 방과후 돌봄 공공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영업자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서울페이(Seoul-Pay) 도입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열차 편성을 현 4~6량에서 8량으로 늘리고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을 고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낙후된 1호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사고·재해·재난·범죄를 예방하는 확률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교통 흐름과 주차공간 정보까지 담는 교통 관련 센서를 서울시 전역에 설치하는 등 실시간 데이터를 민간에 공급할 방침이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청년 일자리 등 복지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 등이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국 최초로 성남시에서 시행했던 무상교복 지원사업의 경기도 전역 확대를 공약했다.

이와 함께 ▲청년배당 확대와 청년 국민연금 지원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입대 청년 상해보험 가입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 ▲청년 마이스터통장 등을 제시했다.

이에 맞선 한국당 소속의 현 경기지사인 남경필 후보는 현재 청년통장과 청년연금 등으로 대표되는 청년 시리즈 정책과 버스 준공영제 등 교통정책에 힘을 주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는 재선 시장에 도전하는 한국당 소속 유정복 후보와 민주당 박남춘 후보 간 양자 대결구도로 치러진다.

유 후보는 3조원을 투입하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와 인천 서구~경기 부천 지하철 건설 사업, 송도 세브란스병원 유치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홍대입구(서울지하철 2호선)~원종(경기 부천) 노선을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고,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 까치산역 또한 홍대입구~원종 노선과 연결해 청라국제도시에서 환승 없이 곧바로 서울지하철 2호선 구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6·13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등이 치열한 정책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