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戰 투런·솔로포… 홈런 단독 1위최정(31·SK)은 만 19세였던 2006년에 12개의 홈런을 치며 일찌감치 홈런타자 유망주로 각광받은 선수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장타력으로 ‘소년장사’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매년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면서도 정작 홈런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다 프로 12년차인 2016년이 돼서야 기대했던만큼 만개했다.

40개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며 생애 최초 홈런왕에 등극한 것. 이어 2017시즌은 46개 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소년장사’가 오랜 담금질을 거쳐 이 시대 최고 홈런타자로 거듭난 셈이다.

이런 최정이 세시즌 연속 홈런왕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최정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2호, 13호 홈런을 때려냈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의 시속 141㎞ 직구를 통타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폭발했다.

4-0으로 앞선 7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정후의 시속 125㎞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경기로 최정은 11개로 공동 1위를 달리던 팀 동료 제이미 로맥을 두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SK는 최정의 3타점 활약과 에이스 메릴 켈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5-4로 제압했다.

한편, 수원에서는 kt 투수 고영표(27)가 개인 통산 세 번째 완투승을 수확했다.

고영표는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맞았지만,2실점으로 9이닝을 버티고 완투승을 따냈다.

kt는 롯데를 5-2로 격파했다.

서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