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GM이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GM 사태'가 일단락되고 정상화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GM의 '먹튀'를 막을 10년 이상 한국 생산시설 유지와 산은이 한국GM 주요 결정사항을 거부할 권리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GM의 댄 암만 총괄사장은 2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경영정상화 방안에 조건부 합의했다.

5월 초 최종 실사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제로 이뤄진 조건부 합의다.

GM은 한국GM의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산업은행에 거부권을 준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투자확약서(LOC)'를 27일 발급한다.

최종확약서는 다음 달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GM은 한국GM의 정상화에 총 70억5000만 달러(약 7조6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GM이 63억 달러(6조8000억 원), 산업은행이 7억5000만 달러(8100억 원)다.

GM은 한국GM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 달러를 자본금으로 전환해 투자(출자전환)하며, 신규자금으로는 36억 달러 투입한다.

산업은행은 지분율에 따라 7억5000만 달러를 보탠다.

4조7000억 원 가량의 뉴머니(신규자금)가 투입되는 셈이다.

앞서 GM은 산은과의 협상 과정 중 13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GM이 제시했던 금액은 출자전환이 27억 달러, 신규투자가 28억 달러였다.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신규 투자액도 4억6000만 달러(5000억 원)에서 7억5000만 달러(8100억 원)로 증가했다.

한편 한국GM 노사의 '2018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도 가결됐다.

한국GM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1만223명(총 1만1987명) 중 6880명(67.3%)이 찬성해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앞서 노사는 군산공장 근로자 680명에 대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기로 하는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