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며 참변을 막은 일명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가 소감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서는 한씨가 전화로 출연해 사고 당시의 상황과 소감을 전했다.

한씨는 "인천에서 평택으로 지인 만나러 가던 길에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옆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무 생각없이 차를 막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운전자는 조수석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 채 정신을 잃고 동공이 풀린 상태였고 망치를 깨고 들어가서 봤을 때도 동공이 이미 풀린 상태여서 일단 몸을 주물렀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본인 차량의 파손에 대해선 "찌그러지고 주저앉고 뒤쪽 브레이크 등이 깨지긴 했는데 크게 손상이 안 갔다"면서도 "현대자동차에서 연락이 왔지만 수리 안 해도 된다고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가 공개되며 당시의 사고가 크게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가족들은 별로 반응이 없었다"며 "항상 가족들에게도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지나치지 말라고 이야기해왔다"고 밝혔다.

끝으로 "많은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지만 조금은 부담스럽다.서로에게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모르는 척 말고 서로 도와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투스카니 의인 한씨의 행동이 알려지자 투스카니를 생산한 현대자동차 그룹이 차량 수리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씨가 이를 고사하자 현대차 측은 아예 올해 출시된 2000여만원 상당의 신형 밸로스터 차량을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은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되고, ‘MBC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