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갭(GAP)’이 일부 국가에서 판매 중인 ‘중국 에디션’ 티셔츠에 남티베트와 대만 등이 빠진 것을 두고 현지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GAP의 사과에도 여전히 중국 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 강하게 해당 브랜드를 비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GAP은 중국을 포함해 캐나다, 일본,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에서 팔아온 ‘중국 에디션’ 티셔츠에 남티베트와 대만이 빠진 것과 관련해 이날 공식 사과문을 냈다.

GAP은 사과문에서 "우리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인정한다"며 "문제가 된 티셔츠는 모두 매장에서 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 판매 중인 중국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에 대만이 표시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며 "의도하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GAP은 "우리는 책임감 있는 의류 브랜드로서 중국의 법을 따른다"며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철저히 제품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만이 그려지지 않은 중국 티셔츠가 매장에서 팔린다는 소식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GAP을 향한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많은 이들은 "앞으로는 GAP의 티셔츠를 사지 말자"며 "중국에서 당장 나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델타 항공과 매리어트 호텔, 의류업체 자라 등도 대만이나 홍콩을 별개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의 반발에 부닥쳐 사과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말을 소셜 미디어에 인용했다가 사과해야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