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덴마크방송協 조사 결과 / 페북, 가짜계정 13억개 불능 처리페이스북이 종교, 성적 취향 같은 민감한 정보를 광고에 활용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덴마크방송협회와 함께한 조사 결과를 밝히며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극히 사적인 정보까지 유추할 수 있어, 광고주가 타기팅 목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페이스북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사용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그들의 관심사를 예측한다.

여기에는 축구, 반려견 등 일반적인 흥미뿐만 아니라 지극히 비밀스러운 내용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페이스북의 미흡한 개인정보 보호방식을 꼬집었다.

페이스북은 오는 25일부터 유럽연합(EU) 내에서 발효되는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에 맞춰 모든 사용자에게 사이트에 입력한 정치, 종교, 대인관계 정보를 계속 저장하거나 표시할 것인지를 확인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처럼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제공한 정보에 대해서는 통제 권한을 제공했지만,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 대해 추론한 정보에 대해서는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 가디언의 지적이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기반으로 광고를 보여주지만, 민감한 개인 데이터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이번 보도는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추락한 기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페이스북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이례적으로 올해 1분기와 지난해 4분기 동안 13억개에 이르는 ‘가짜’(fake) 계정을 찾아내 불능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정들은 그동안 스팸 광고를 퍼트릴 목적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거나, 신용사기 같은 불법적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