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피부가 흰색으로 변하는 백색증이 있다.

몸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감추려고 하는 것이 일반 사람들의 정서다.

그러나 이것을 공개적으로 나타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 있다.

바로 캐나다 출신 모델 위니 헬로우다.

위니 할로우는 프랑스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71회 칸 영화제의 행사인 스타위즈 시리즈 'Solo' 시사회에 참석했다.

3m가 넘는 드레스를 휘날리며 레드카펫을 걷는 그녀의 모습은 사진기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칸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사로잡은 그에게도 과거 불우한 시절이 있었다.

199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위니 할로우는 4세 때 부터 백색증을 앓게 됐다.

백색증이란 피부 속의 멜라닌 세포의 파괴로 인해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생기고 이게 점차 넓어지는 후천적 피부질환이다.

점점 흰 얼룩이 많아지자 친구들은 그를 "젖소, 얼룩말, 괴물"이라는 끔찍한 별명으로 불렀다.

친구들에게 갖은 놀림과 따돌림을 당했던 위니 할로우는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이 때문에 그는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알려졌다.

그래도 그는 꿈이 있었다.

타이라 뱅크스처럼 세계적인 모델이 되는 것.그는 2015년 리얼리티쇼인 'American’s Next Top Model'에 출연했다.

여기서 그의 롤모델인 타이라의 눈에 띄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어 브라질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Adriana Lima)와 함께 패션 브랜드 데시구엘(Desigual)의 뮤즈로 발탁됐고 디젤과 스와로브스키의 캠페인 모델부터 스프라이트 음료의 광고 모델까지 두루 섭렵했다.

세계적인 잡지인 코스모폴리탄과 엘르, 보그 잡지에 실렸으며 지식강연회인 TED에 출연해 백색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BBC가 뽑은 100명의 여성에 선정되었다.

그는 현재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뉴스팀 ace2@segye.com사진=뉴시스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