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김강률·박치국·함덕주 / ‘젊은 어깨들’ 활약, SK 막아내선발 이영하(21)를 필두로 한 두산의 젊은 마운드가 홈런군단 SK를 막아내며 팀의 ‘단독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공동선두였던 두산과 SK는 지난 15일 치열한 기싸움을 펼친 끝에 두산이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는 SK가 좀더 유리해 보였다.

SK는 강속구를 자랑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앙헬 산체스가 선발로 나선 반면 두산은 아직 선발 경험이 부족한 2년차 이영하가 그와 대적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날 역전 끝내기 승리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을까. 두산은 이날 젊은 투수들을 총동원해 SK 타선을 봉쇄하며 5-3으로 승리해 2연승을 내달렸다.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두산은 어느새 SK를 2경기 차로 밀어내고 다시 선두 독주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2회초 정의윤과 나주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2실점하며 흔들렸지만 타선과 수비가 그를 도왔다.

특히 3루수 허경민은 이영하가 크게 위축될 수 있는 위기 때마다 멋진 수비로 불을 껐다.

타선도 2회말 김재호의 솔로홈런 포함 집중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대거 4득점 하며 이영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영하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반면 산체스는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시즌 첫 패(4승)를 떠안았다.

두산은 이영하에 이어 베테랑 김강률(30)이 1이닝을 막아낸 뒤 다지 박치국(20)과 함덕주(23) 등 젊은 어깨들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