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995만여명”… 주내 돌파할 듯 / 서울硏 “만족도 7점 만점에 5.5점” / 휴식·산책·조망 등 목적으로 찾아 / 전체 방문객 20%는 외국인 관광객 / 인근 남대문 시장 등 매출액 늘어국내 최초의 고가 보행로인 ‘서울로7017(이하 서울로)’이 개장 1년을 맞는다.

누적 방문객은 이번주 안에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5일 기준 서울로 방문객이 995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말은 하루 평균 3만명, 평일은 하루 평균 2만명이 찾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 중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서울로는 과거 차가 다니던 서울역 고가도로를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공중 정원으로 재생한 것이다.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 마스가 디자인했으며, 지난해 5월20일 문을 열었다.

이후 개장 2주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 국내 방문객의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49점으로 집계됐다.

서울로를 찾는 목적은 휴식과 산책, 조망 등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의 연령대는 20대(26.1%)와 30대(23.9%)가 많았고, 재방문율은 41.3%에 달했다.

전체 방문객의 20%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만(18%), 일본(13%), 홍콩(10%) 등 아시아권 관광객의 비율이 높았고, 서구권에서는 미국(10%)과 캐나다(3%), 프랑스(3%) 등의 관광객이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는 83.8%로 △전망(89.3%) △안전성(87.9%) △보행환경(86.5%) △주변 관광지와의 연결성(86%)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상대적으로 먹을거리(72.6%)나 화장실(67.9%)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과 상인의 반응도 좋았다.

지역 주민·상인 중 서울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63.6%였다.

서울로 개장 후 남대문시장 방문객은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대문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오연근(60)씨는 "서울로가 생긴 후 남대문시장 유동인구가 늘고 식당가나 식음료 판매점 매출도 상승했다"며 "개장 초반에는 교통이 혼잡해 불편했지만 지금은 도보 이용이 편리해져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로의 꽃과 나무들은 도심 속 ‘미니숲’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로에는 현재 288종, 1만3866그루의 나무와 9만5391본의 꽃·덩굴식물이 자라고 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로의 꽃과 나무들은 연간 7㎏ 정도의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한다.

시는 올해 그늘막을 10개에서 16개로 확대하고, 쿨팬 설치, 양산 무료 대여 등을 통해 여름철 더위에 대비한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서울로 주변에 활력을 확산시키고, 서울로를 국제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