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섭 연구원·세바스찬 승 교수 / ‘뇌지도’ 첫걸음… 질환 연구 기여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각 채널을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다.

‘시각 뇌지도’를 만드는 첫걸음이자 각종 시각 질환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한국뇌연구원 김진섭(사진) 책임연구원과 미국 프린스턴대 세바스찬 승 교수 연구팀이 망막에서 눈과 뇌를 연결하는 47종의 시각 채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셀(Cell, IF 32.40)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는 약 870억 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돼 있다.

이 수많은 신경세포마다 다른 유형과 역할을 알아내는 것이 ‘본다는 것’의 비밀을 풀 첫 단계다.

연구팀은 생쥐의 망막을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초고해상도 3차원 영상을 분석해 찾아낸 396개의 신경절세포를 구조에 따라 47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냈다.

이 중 6가지는 최초 발견된 것이며, 이 목록은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수준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 연구는 시각뿐 아니라 사고, 인지 등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밝혀내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