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금융위원회의 감리위원회(이하 감리위)가 17일 열린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을 심의하는 감리위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번 감리위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통해 회사 가치 평가를 의도적으로 부풀렸는지 여부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을 목전에 둔 2015년 자회사 회계 처리 기준 변경으로 1조900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의도적으로 부풀려졌다고 판단했다.

지난 1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회계위반 조치 사전 통지서를 발송한 바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15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금감원의) 통지서에는 구체적인 근거는 물론 사실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다"며 "모든 사안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으며 감리위에서 관련 혐의를 벗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감리위 결과를 토대로 오는 23일이나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