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고,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에 대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인대회는 매년 5월 셋째주 중소기업주간을 기념해 모범 중소기업인들을 포상하는 행사로, 올해 29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정부 포상이 91점으로 작년보다 1점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한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모범 중소기업인 분야의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각각 49명, 11명에게 수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수여자 10명이 중소기업계에서 임금·복지·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등 건강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다짐문을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

최근 관심사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중소기업의 의지를 표명하는 취지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원재희 대표는 35년간 플라스틱배관 분야에만 주력했다.

1983년 협동상사 창업을 시작으로 1992년 프럼파스트를 설립했다.

영국 업체의 파이프 신제품을 보고 2년 동안 연구에 매진한 결과 파이프를 플라스틱 파이프로 대체하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성공, 주거용 건물의 급수와 급탕용 배관자재 PB(폴리부틸렌) 파이프와 오배수용배관 PPF(고강도폴리프로필렌) 파이프, 이음관 등을 생산하며 친환경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잇단 대형화재로 화재예방과 경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50년 간 소방기구산업에 몰두한 김태호 지에프에스 대표도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업계 최초로 최첨단 컴퓨팅 방식의 화재수신기를 개발, 소방방재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대형 국책사업에서 국민 안전을 위한 제품 발전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최광영 신성에스엔티 최광영 대표는 32년 간 국가 뿌리산업인 금속판금산업 한 분야에만 전념했다.

이에 국내 판금산업 발전과 함께 국내 승강기 안전문 시장의 36%를 수주해 고용창출에도 역할을 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기덕 하나테코 대표는 41년 동안 가구산업에 전념하며 가정용 주방가구와 목재가구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성 확대를 통해 국민 주거문화 향상을 도왔다.

주택가구공업협동조합이 추진하는 단체표준인증사업·원부자재 공동구매사업·공동판매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해 가구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포상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문주남 대동산업 회장(87세)은 평생을 국내 타일산업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대동산업은 중국산 저가 타일 공세에 맞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생산설비 교체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문 회장은 "'원칙에 따른 결정은 후회가 없다'는 신념으로 경영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자동화설비 투자와 공정 합리화를 통해 타일산업 발전을 위해 남은 여생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생산·구매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수도권에 비해 지역 중소기업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강력한 지방분권 경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유엔 재제가 풀리고 관계가 정상화되면 개성공단 조기 가동과 제2, 3의 개성공단 조성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