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1000여명 확보할 것” 밝혀 / 이재용 의지 반영… “M&A 적극 추진”이재용 부회장 출소 이후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친 뒤 프랑스에 삼성전자 AI센터가 설립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이번엔 AI 전문 인력을 1000명까지 확보하겠다는 방안이 발표됐다.

김현석 삼성전자 가전사업(CE) 부문장(사장)은 17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 홈IoT(사물인터넷)&빅스비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1000명 이상의 AI 전문 엔지니어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이 정도 인력이 확보돼야 AI 발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 인력이 많지 않아 얼마나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며 "AI 기술을 선행연구하는 AI센터 조직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M&A에 나서겠다는 뜻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제한적이어서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있다면 적극 살펴볼 계획"이라며 "상당히 많은 회사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AI 강화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은 출소 이후 삼성 창립 80주년과 최고 실적이 보고되는 이사회 등 국내 행사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반면 유럽과 미주 출장길에 올라 AI 업체를 둘러봤고 출장 이후 삼성전자가 프랑스에 AI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15명인 프랑스 AI센터 인력을 올해 말까지 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북미, 유럽에 AI 거점 세 곳을 확보하게 됐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AI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늘린다고 밝힌 만큼 세계 곳곳에 AI센터가 추가 설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특정 산업 분야 인력 확보나 M&A는 최고경영진의 의지 없이 발표될 수 없는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관심사로 AI를 선택했고 향후 삼성전자의 핵심 키워드로 AI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