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김명환 LG화학 사장은 17일 "전기자동차 가격이 수년내 내연기관 차 수준으로 내리고, 2040년에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마 호크가이거 BMW 전무(왼쪽부터),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 유타카 사나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닛산 수석 부사장, 김명환 LG화학 사장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KAIDA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모빌리티의 미래 : EV 시대 도래하나’를 주제로 한 3회 오토모티브 포럼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배터리 항속 거리와 급속 충전기술이 이미 충분히 개발된 상태이며, 기술 발전으로 배터리 가격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주행거리 400∼500km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팩를 7500달러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경우 전기차 가격은 3만 달러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친 전기차 판매량이 2020년 800만대, 2030년 2400만대로 늘어나고, 2040년이 되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1억2000만대의 54% 수준(약 65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급속충전 문제와 관련, "2020년쯤 6분 충전으로 2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기술이 상용화할 것"이라며 "현재 기술로도 15∼60분 충전하면 320∼400km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배터리 팩이 얇아지면서 이를 전기차 바닥에 깔 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 전기차처럼) C세그먼트(중소형) 차도 엔진 룸을 트렁크로 쓸 수 있고, 뒷좌석에 3명이 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기차 공간성 향상을 예상했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엘마 호크가이거 BMW코리아 R&D 센터 총괄 전무, 유타카 사나다 닛산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수석 부사장, 김명환 LG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KAIDA) 부회장은 "최근 자동차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 전지 등의 발전과 커넥티드, 자율 주행 등 자동차와 IT의 접목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