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부산시장 선거에 ‘3전4기’의 정신으로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17일 부산진구 서면 선거캠프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관련 끝장토론’이 성사되려면 서 후보의 공약 파기에 관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시장을 바꾸는 O.K’, ‘부산경제를 살리는 O.K’라는 슬로건을 내건 오 후보는 지난달 25일 서면 로터리 농협건물 8층에 선거캠프를 차리고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지난해 5월 대선 때 본인이 부산권 상임선대위 위원장을 맡았던 더문부산캠프가 있던 그 장소이다.

오 후보는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거듭나도록 시정을 펼치고 남북관계가 본궤도에 진입하면 부산이 북한과 러시아 등지로 뻗어 나가는 철도의 기·종점이 될 수 있게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 후보 측이 오 후보의 나이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공개 팔씨름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인터뷰 내내 건강과 부산 발전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다음은 오 후보와의 일문일답.―서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끝장토론을 수용한 이유는."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실패할 경우 시장직을 내놓겠다고 공약한 서 후보는 끝장토론을 제안할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한다.서 후보가 토론을 제안하려면 적어도 부산시민에게 자신의 ‘공약파기’와 ‘사퇴 번복’에 관한 진심 어린 사과의 모습을 보여야 자격이 생긴다는 입장을 밝힌다.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부산의 백년지대계가 아닌 선거용 이슈로 만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가덕도 신공항 유치와 관련, 서 후보가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시민을 위해서라도 토론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끝장토론을 제안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 토론하자고 하니 시민들에 취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말씀드린 것이다."―서 후보 측은 첨예한 김해 신공항 안을 뒤집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하자는 것은 ‘선거용 공약(空約)’이라고 하는데."수조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관문공항을 건설한다는 것은 부산의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명운이 걸린 사업이다.그런데 전 정부가 결정했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무책임한 처사라고 생각한다.더욱이 김해 신공항 확장이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관문공항의 핵심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24시간 이·착륙이 불가능하고 소음피해 대책인 보상과 이주에 합의하는 데 드는 시간이면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고도 남을 것이다."―남북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견해는."지난 70여년간 한반도에 없었던 항구적인 평화의 시대로 방향을 전환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남과 북 정상이 합의한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전진이다.하지만 아직은 남·북, 북·미 간에 넘어야 할 관문이 많을 것이다.온 국민의 염원을 모아 단 한 발짝도 후퇴하지 않도록 지지해 나가야 한다."―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부산항 발전 복안은."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동해선 철도의 신설과 현대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부산이 북한과 러시아 등으로의 철도 기·종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정책을 추진하겠다.철도뿐만 아니라 항만과 공항이 유기적으로 연결해 물량의 증가와 함께 배후 물류·산업단지의 성장도 이뤄지도록 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분야의 창업도 일굴 수 있게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겠다.부산에 실향민이 비공식적으로 70만명이 있는데 중앙정부와 함께 고향방문의 기회를 만들어주도록 노력하겠다."―부산시장 도전, 이번이 네 번째다.

당선된다면 가장 중점을 둘 시정은 무엇인가."제1 공약은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만드는 것이다.‘2030 세계등록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하고, 관문공항인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겠다.2030년까지 고부가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부산시민 소득 5만달러를 달성하겠다.이제 부산시장은 시민의 삶을 지키고,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부산(1948년) △서울대 철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부산대 국제학 석사 △현 부산대 석좌교수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시 정무부시장 △해양수산부 장관 △한국해양대 총장 △동명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