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고척돔 김재원 기자] 김민성(31·넥센)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아울러 넥센은 전날 8-7의 승리에 이어 주중 3연전을 역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 지었다.

넥센 타선은 최근 크게 흔들렸다.

4월부터 끊이질 않는 주력 타자들의 부상 때문이다.

팀 내 간판 서건창과 박병호를 비롯해 고종욱, 이정후, 김하성 등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다.

주력 타자들이 대거 빠진 넥센은 ‘2군용 타선을 운용한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인 김민성이었다.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0-2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는 상대 선발 팻딘의 4구째 공을 통타해 좌측 담장(비거리 115m)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려 이날 역전승을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성의 동점 홈런은 기폭제가 됐다.

이후 5회 박동원의 역전 솔로포로 3-2로 앞섰고, 7회에는 이택근의 2점 홈런 등 대거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민성은 최근까지 부상 여파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지난달 28일 고척 SK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뒤꿈치를 맞았다.

이후 대타 및 대수비로만 출전했다.

하지만 김민성은 전날 선발 복귀전에서 3타수 2안타를 날렸고, 이날도 귀중한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넥센 타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민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김민성은 "당장 생각할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잇몸으로 버티던 넥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민성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