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주머니 속 시한폭탄?'16일(한국 시각) AP통신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로 사망했다고 탬파베이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5일 발생한 이 사고로 탤미지 델리아(35)가 숨을 거뒀다.

수사 당국은 침실에서 발생한 폭발로 델리아의 신체 80%에 화상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폭발 충격으로 델리아의 두개골에 박힌 전자담배 파편 2개다.

사고를 일으킨 전자담배는 필리핀산 '스모크-E 마운틴'(Smoke-E Mountain)으로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에 접근할 순 있지만 내부 회로를 이용해 전압을 조절할 순 없는 제품이다.

현재 정확한 폭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배터리 폭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일어난 전자담배 폭발 사망 사고지만 국내 애연가들 역시 국내 시판 중인 전자담배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전자담배는 정말 '주머니 속 작은 총알'일까. 가 전자담배 배터리의 안전성과 올바른 사용법을 살펴 봤다.◆ 일회용(내장형) 배터리의 안전 : 박스형 전자담배아이스틱 시리즈나 KT&G의 릴과 같이 흔히 '박스형 전자담배'로 불리며 박스형태의 기기에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담배가 있다.

보통 다양한 모양의 리튬 플리머(LiPo)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흔히 내장형 배터리라고 부르며 배터리 수명은 대략 2~3년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아 일회용 배터리라고 한다.

일회용(내장형) 배터리를 바른 사용법은 크게 7가지다.

먼저 기기를 조심히 다뤄야 한다.

리튬 플리머 배터리의 보호 장치가 알루미늄 포일 케이스인 경우가 많은 만큼 충격을 줄 경우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기기를 떨어뜨렸다면 밀봉된 상자에 보관하는 게 좋으며 내장 배터리가 밖으로 노출됐다면 가능한 빨리 기기를 교체하는 게 좋다.

모서리를 절단해서도 안 된다.

또한 올바른 코일을 사용해야 한다.

모든 기기는 사용할 수 있는 저항 수치가 정해져 있다.

사용설명서에서 지원하는 저항 범위를 보고 그 범위 안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으로 누르거나 가연성 물질을 주변에 두면 안 된다.

직사광선을 받는 곳에 오래 두는 것도 위험하다.

올바른 충전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USB 케이블을 사용해 충전하는 기기라면 사용 설명서에서 권장하는 출력을 가진 어댑터를 사용해 충전하는 게 좋다.

충전기가 배터리에서 권장하는 출력보다 높으면 배터리 과열로 쇼트(short·합선)가 발생할 수 있다.

끝으로 과충전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 기기는 완충이 됐을 경우 더 이상 전류가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과충전 방지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간혹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과충전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열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 탈착형 배터리의 안전 : 스틱형 전자담배박스형 전자담배 못지 않게 흔하게 사용되는 배터리를 넣었다 뺄 수 있는 구조의 스틱형 전자담배의 배터리의 안전은 어떨까. 대표적으로 아이코스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스틱형 전자담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터리는 18650 배터리다.

'18650'은 직경이 18mm이고 높이가 65mm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내장형 배터리에 비해 경제적이며 수명이 다하면 교체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주의할 점은 크게 6가지다.

배터리 암페어를 절대로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는 배터리 안전의 기본이다.

계산법은 학창시절 배운 옴의 법칙을 떠올리면 된다.

배터리의 방전률(암페어)을 보고 볼트 수를 코일의 저항(옴)으로 나누어 계산하면 된다.

기기의 충전 방식을 살펴봐야 한다.

일부 기기는 USB로 충전하는 동안에도 베이핑(전자담배를 피는 행위)을 할 수 있는 '패스 스루'(pass through) 충전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기는 USB 포트가 하드웨어 업데이트 용도로만 장착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배터리를 빼서 별도의 충전기로 충전해야 한다.

올바른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는 기기에서 권장하는 배터리가 무엇인지 검색하고, 만약 2개 이상을 장착해야 한다면 서로 다른 종류의 배터리가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터리 케이스 사용을 권장한다.

배터리를 주머니에 그냥 넣고 다릴 경우 배터리끼지 접촉되거나 열쇠나 동전 같은 금속에 닿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누액이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당연한 말 같지만 배터리를 안전하게 충전해야 한다.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소 설정에서 충전하고 충전하는 동안 방치하지 않고, 완충되면 바로 충전기를 빼는 것이 배터리 안전에 좋다.

마지막으로 품질이 좋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다 보면 불량 배터리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

인증 받은 구매처에서 구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안전을 위한 첫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