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 장현수(FC 도쿄·사진 오른쪽)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국가대표 선배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4일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F조 경기에서 장현수는 경기 전반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했다.

이뿐만 아니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도 박주호(울산)에게 부정확한 패스를 줘 박주호가 공을 받으려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불거진 장현수 향한 비난 여론에 전 축구 국가대표인 하석주 아주대 감독과 이근호(울산)가 입장을 전했다.

20년 전 멕시코전 백태클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던 하석주(아래 사진) 감독은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회가 끝나지 않았는데 특정선수나 가족들에게 인신공격을 한다면 우리만 손해"라고 했다.

이어 장현수, 김민우를 향해 "비판을 받는다는 건 팬들의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이 기회를 통해 기량이 발전한다면 찬사로도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장현수를 향해 "지금 누가 뭐라해도 본인 귀에는 안들어올텐데 경기를 제대로 할지 의문이지만 나간다면 편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같은날 이근호(사진)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안타깝다 싶은 선수로 장현수를 꼽았다.

그는 "지금 많이 여론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 장현수가 안타깝기도 하고 좀 많은 생각들이 오가는 것 같다"면서 "한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라도 명예 회복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국가대표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국가대표 대표팀이라는 게 그만큼 쉬운 자리가 아닌 거고. 우리 선수들이 그만큼 더 잘해야 되고 더 강해져야 되고 그런 것들이 사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도 이겨내고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용기가 된다.지금은 아직 부족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끝까지 한번. 한 번 더 힘을 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