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는 안쓰럽다.이제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말고 본업으로 돌아가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오후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진행자의 요청에 따라 미국에 가 있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홍진영의 트로트 '잘 가라'가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박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 뭐 개인적으로 안쓰럽다"며 "윤여준 전 장관이 인터뷰를 통해 '이제 정치권에 더 이상 기웃거리지 말고 본업으로 돌아가라' 했는데 거기에 저도 딱 한 표를 얹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지금 현재 (지방선거에서) 모두 3등을 했기 때문에 잠시 사라졌다가 기회를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두고 '한국의 트럼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저분은 딱 보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하지만, 한국의 트럼프 같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지금부터 저런 것을 명료하게 끊어내면서 지사에 전념하고 조용하게 경기지사를 4년간 수행하면 길이 있다.그러나 지금처럼 노이즈마케팅을 즐기면 길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미 탤런트십(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4년간 전념하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어렵다"고 부연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역시 역사는 이상한 사람이 좀 나와줘야 달라지더라. 그런 의미에서 이념적 갈등을 깬 금메달감, 공로자는 홍준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망발하지 않았으면 지방선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민주평화당이 버틸 수 있겠냐는 질문에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는 6명이 돌아온다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정치 9단인데 이번 선거에서는 별로'라는 진행자의 말에 섭섭합을 드러낸 그는 "총선 민의가 다당제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통합은 명분이 없다"면서도 "연정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실제 물밑에서 약간의 대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