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크라우드 펀딩이 성공했다.

대구시는 이번 성공에 힘입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산업단지 활성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구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대구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입주예정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으로 대구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및 창업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소규모 투자를 받는 공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 창업기업이 부족한 사업 자금과 제품홍보를 크라우드펀딩으로 해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도입, 지난해 10월 사업설명회를 거쳐 지원 대상 5개 기업을 선정했다.

서대구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개인투자자들이 이곳 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서대구 산업단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정 기업에는 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했고 시장점유율 1위인 민간 온라인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크라우드펀딩 청약을 시작했다.

최종 선정된 5개 기업 중 2곳은 목표 모금액을 넘어섰고, 1곳은 9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그 결과 3개 기업에 293명의 투자자가 2억1400만원을 내놨다.

방전차량을 위해 이동성이 뛰어난 스마트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에너캠프에 105명이 9400여만원을 투자, 목표액의 115%가 모였고, 온라인과 모바일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부품산업 바이어 및 공급업체를 스마트하게 연결하는 자동차부품산업 플랫폼 구축 개발기업인 ㈜오토인에는 121명이 목표액(6천만원)을 400만원 초과해 투자했다.

현재 청약 준비 중인 1개 기업은 6월 중에 청약이 시작된다.

나머지 1곳은 목표액의 30% 정도만 모여 사실상 실패했다.

펀딩기간은 4~5주로 이 기간 모금액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실패로 간주한다.

대구시는 5곳이던 지원기업을 올해는 1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25일부터 사업 설명을 시작, 10월쯤 최종 선정해 크라우드펀딩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서대구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지난해 개관한 제3산단내 대구지식산업센터, 계획 중인 삼영초등 부지를 활용한 지식산업센터, 건립 중인 성서산단 내 성서드림타운, 서대구산단 내 동남주물 부지의 D-Center 1976 등으로 연차적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해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크라우드펀딩 사업은 전국 최초의 재생산단 내 지식산업센터의 입주대상기업 지원을 위한 시범사업인 만큼 우수한 성공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첨단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