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식·신원철·김인호 의원 거론돼 83명 초선의원 표심, 당락 가를 듯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한 제10대 서울시의회에서 전반기 의장 자리가 누구에게 갈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전반기 의장은 3선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협력 및 견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다가 지난 6·13선거로 크게 개편된 정치판까지 잘 아울러야 하는 상당히 중요한 자리다.

이에 따라 다음달 출범하는 제10대 서울시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직을 놓고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의원 110석 중 102석을 확보하고, 의회를 가장 노련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3선’ 이상 의원만 12명에 달하면서 인물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3선 의원 중 최웅식(더불어민주당·영등포1), 신원철(더불어민주당·서대문1), 김인호(더불어민주당·동대문3) 의원 등이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하마평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최웅식 의원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높은 친화력과 넓은 대인관계로 의장직에 적합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서울시당 조직실장을 시작으로 제8대 시의회 교통위원장과 제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노련한 정치의 미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제19대 문재인대통령 후보 서울시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으며 중앙정부와의 유기적 협조가 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원철 의원은 1987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출신으로 의회 내에서도 개혁파로 손꼽히며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제9대 시의회 전반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시의회 지방분권TF단장을 맡은 바 있다.

김인호 의원은 제8대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제9대 시의회 부의장직을 원활히 수행해 내부적으로 평가가 좋은 편이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선거는 초선 의원 표심에 따라 판세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6·13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첫 발을 내딛은 초선 의원의 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83명이며 이중 민주당 초선 의원만 78명에 이른다.

현재 민주당만이 유일한 교섭단체인 만큼 사실상 민주당 초선의원의 선택에 따라 의장 선거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 경선룰 등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neung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