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언론에 흘린 의혹을 받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미국에서 가족들과 식사하는 모습이 한인 카메라에 포착됐다.

북미 거주 기혼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시USA(MissyUSA)'에는 19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있는 한 중국집에서 이인규 전 부장이 가족과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랐다.

작성자는 "식당 주차장에 있는 차들 사진을 모두 찍어 놓은 뒤 어떤 차를 타고 가는지도 확인했다"며 적었다.

차량 사진을 본 다른 누리꾼은 사진에 차량등록번호를 조회, 차량 소유주는 'In Gyu Lee(이인규)'를 확인했으며, 또 다른 사람은 차량 번호를 통해 거주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전 부장은 MB정부와 국정원이 노 전 대통령 수사에 관여했는지를 가릴 핵심인물로 지목된다.

그는 지난해 8월 검찰이 MB정부와 국정원의 정치공작 사건 조사를 본격화할 기미가 보이자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도피성 출국'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부장은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조사하던 중 국가정보원 간부와 결탁해 '노무현 대통령이 고급 시계를 뇌물로 받고 논두렁에 버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일부러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관련 게시물과 함께 "'미씨USA'의 네티즌들이 결국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을 몇달 만에 찾아냈다.미국에서 편하게 잘살고 있다고 한다.국민은 아직도 노무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공작 의혹의 진실을 알고 싶다.이인규를 즉각 소환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