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카카오(035720)가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기대감에 오름세를 탔다.

카카오M(016170)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보다 7000원(6.54%)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M도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카카오게임즈(카카오 지분율 60.4%)가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예정금액은 1241억~1923억원이고 시가총액은 1조2000억~1조9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1623억원이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3억원, 557억원을 기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카카오의 기업 가치에 긍정적"이라며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상장으로 자회사의 기업가치 증가와 자금 확보를 통한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서는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4월부터 PC방 유료화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의 매출이 반영되고 20여종의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 등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20억원, 78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비용 증가로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용 증가에 비해 신사업의 매출 기여는 더디게 일어나고 있어 이익 베이스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낮아지겠지만 택시 즉시 배차 도입과 카카오T에 카풀 서비스 연계, 카카오뱅크의 흑자전환 등의 모멘텀이 하반기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관련 개발 인력 충원과 신사업과 관련된 인수합병(M&A)을 계속하고 있어 인건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송금 거래액 확대와 2분기부터 시작된 오프라인 결제 프로모션, 모빌리티 등 신사업 확대로 지급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3.0시대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3.27.) 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