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는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남북은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4·27 판문점선언에 따른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은 남북 각각 100명씩이며,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가족 1명을 동반할 수 있게 했다.

남북은 다음 달 3일까지 서로 생사확인 의뢰서를 보낸 뒤, 25일까지 회보서를 받아서 최종명단은 8월4일에 교환할 계획이다.

남측은 행사 및 통신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상봉 시작 5일 전에 금강산에 파견해 사전 준비를 하고 상봉장소인 금강산 면회소 보수를 위해 시설 점검단을 오는 27일부터 보내기로 했다.

남북은 기타 제기되는 문제들은 추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남측 대표단에는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이 포함됐으며, 북측 대표단에는 수석대표 박용일 조국평화통일 부위원장을 포함해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