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명실상부 ‘레전드’가 됐다.

LG ‘간판타자’ 박용택(39)이 KBO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박용택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 신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은 이날 1회말 1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상대 노경은의 142㎞ 직구를 강하게 끌어당겨 우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5-7로 뒤지고 있던 4회말 1사 1, 2루 상황 노경은의 공을 받아쳐 2루타를 뽑아내면서 통산 2319안타로 KBO 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박용택은 2319안타를 기록, 한 경기에서 종전 양준혁(은퇴)이 세운 최다안타(2318)와 타이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이를 넘어서는 신기록까지 모두 달성했다.

박용택은 2002년 LG에 입단 그해 4월 16일 인천 SK전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009년 1000안타, 2016년 KBO 통산 6번째 2000안타 달성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올 시즌 5월 타율 0.255(102타수 18안타)로 떨어지며 고전하기도 했으나 류중일 LG 감독의 믿음 아래 꾸준히 경기에 출전, 베테랑답게 6월 들어 다시 기세를 회복했다.

결국 양준혁(18시즌)보다 빠른 기간인 17시즌 만에 대기록을 달성하며 레전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기록 달성 이후 경기가 잠시 중단 되고 전광판에는 박용택의 KBO 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최다 안타 기록의 순간의 리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박용택은 홈을 찾은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해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후 4회가 종료된 후 박용택에게 꽃다발이 수여됐다.

그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관중들을 향해 인사를 전한 박용택에게 류중일 LG 감독이 먼저 꽃다발을 건넸다.

이후 양준혁 위원이 올라와 꽃다발을 건네며 진한 포옹을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롯데의 주장 이대호 역시 존경의 의미를 담아 꽃다발을 전했다.

더불어 이날 박용택의 최다 안타는 2점차로 끌려가고 있던 팀의 동점을 만든 귀중한 안타로 분위기 반전에 크게 공헌했다.

박용택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에 이천웅까지 연속 안타에 성공, 정주현까지 적시타로 힘을 보태며 승부는 11-7로 기울었다.

한편 올 시즌 박용택은 최타 안타 외에도 두 가지 신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10년 연속 3할 타율과 7년 연속 150안타 기록이다.

연속 시즌 3할 타율 기록은 박용택과 양준혁 해설위원(1993년~2001년), 장성호 해설위원(1998년~2006년)이 9시즌을 기록하고 있다.

유일하게 현역 선수로 남아있는 박용택이 최초 10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한다.

연속 시즌 150안타 기록은 박용택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 올해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을 도전을 이어간다.

kwh0731@sportsworldi.com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