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업계 선점 경쟁 / 2014년 30만대 돌파 이후 상승 지속 / 2018년도 2017년 대비 20% 증가 전망 / 한국GM ‘이쿼녹스’로 중형시장 조준 / 대형SUV ‘트래버스’ 2019년 출시 전망 / 현대차도 연내 베라크루즈 후속 모델 / 폭스바겐·지프 등 수입차도 이목 쏠려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업계가 앞다퉈 신차를 쏟아내며 날로 커지고 있는 SUV 시장 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UV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상승 중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 기준 2014년(33만7755대) 30만대를 넘어선 이후 매년 늘어 지난해 46만3904대를 기록했다.

올해 판매량도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월 SUV 판매량은 15만7780대로 전년 동기(13만3801대) 대비 약 17.9% 늘어났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업체는 한국GM이다.

최근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GM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SUV 라인업 강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중이다.

한국GM은 최근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 SUV ‘이쿼녹스’를 출시했다.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29만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한 건 지난해 완전 변경된 3세대 모델이다.

다만 중형 SUV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한 탓에 이쿼녹스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다.

이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싼타페는 신형 모델이 출시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모두 월 1만대 이상 팔리며 국내 최고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쏘렌토 역시 싼타페 출시 이후에도 월 5000~ 6000대 판매 기록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2019년형을 내놓은 르노삼성의 QM6도 꾸준히 2000대 내외를 판매하고 있다.

이쿼녹스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새 얼굴’이란 점에서 강점이 있는 건 사실이나 다소 비싼 가격은 시장 안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쿼녹스의 가격은 LS 트림 2987만원, LT 트림 3451만원, 프리미어 트림 3892만원이다.

여기에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 AWD 시스템을 선택하면 200만원이 추가된다.

신형 싼타페 디젤 2.0의 가격은 2895만∼3635만원이다.

한국GM은 이쿼녹스뿐 아니라 올 연말이나 내년 초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를 계획 중이다.

여기에 현대차도 올 하반기 중 대형 SUV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5년 ‘베라크루즈’ 단종 이후 3년 만에 대형 SUV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 강자로 군림 중인 국내 대형 SUV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수입차 업계의 잇따른 SUV 출시도 눈길을 끈다.

최근 국내 영업을 재개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출시 첫 달인 지난달 신형 ‘티구안’을 1561대 팔며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런 신형 티구안의 인기에 힘입어 5월 판매량 총 2194대 기록하며 수입차 3위를 탈환했다.

신형 티구안은 새로운 MQB 플랫폼(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을 기반으로 제작돼 기존 모델 대비 실내공간은 넓어지고 무게가 가벼워진 게 특징이다.

첨단 안전사양 적용 등 상품성을 강화했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한 것도 높은 판매량의 배경으로 보인다는 게 폭스바겐코리아 측 설명이다.

신형 티구안은 2.0 TDI(3860만원), 2.0 TDI 프리미엄(4070만원), 2.0 TDI 프레스티지(4450만원), 2.0 TDI 프레스티지 4모션(4750만원) 등 총 4가지 라인업이 선보이고 있다.

FCA코리아도 최근 지프 브랜드 소형 SUV인 ‘레니게이드’의 2018년형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레니게이드는 지난해 국내서 2169대 팔려 국내 수입 소형 SUV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지난 3월 가솔린 모델 2종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4 FWD과 ‘론지튜드 하이 2.4 FWD 출시에 이어 선보이는 디젤 라인업이다.

리미티드 2.0 AWD 디젤(4340만원), 트레일호크 2.0 AWD 디젤(4140만원), 나이트 이글 2.0 AWD(4090만원) 등 총 3종이 출시됐다.

롤스로이스의 최고급 SUV도 조만간 국내에 출시된다.

롤스로이스 최초 SUV인 ‘컬리넌’이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는 4억원대부터다.

컬리넌은 SUV 최초로 엔진룸, 실내, 트렁크가 분리된 형태의 모델이다.

신형 6.75L V12 트윈터보엔진과 사륜구동시스템으로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86.7㎏·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