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입국 수용시설 등 찾을 예정 / 트럼프 정책 관련 입장 표명 관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주에 멕시코 국경지역을 다시 찾아 불법입국자 수용 시설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USA투데이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부인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이날 멜라니아의 두 번째 멕시코 국경지역 방문 계획을 밝혔다.

AP통신 등은 구체적인 방문 시간과 장소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언론이 이번 방문 계획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이전 멕시코 국경지역 방문 당시 그가 입은 재킷에 쓰인 글귀 때문에 갖가지 억측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멜라니아는 지난 21일 불법입국자의 자녀들을 강제 격리한 수용시설이 있는 텍사스주 매캘런을 방문했는데, 당시 그가 입은 재킷에 쓰인 "난 정말 상관없어(I really don’t care. Do U?)"라는 문구가 논란이 됐다.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입국자 무관용 체포 및 기소 정책 탓에 부모로부터 격리된 어린이들을 만나러 가는 자리에 입고 갈 옷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달리 불법입국자의 아이라도 성심성의껏 돌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달 초 멜라니아는 청소년 ‘왕따’와 약물 중독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아동 복지를 증진하는 데 주력하는 ‘비 베스트’(Be Best) 캠페인을 시작했다.

앞서 멜라니아의 재킷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패러디한 사진과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급기야 그리샴 대변인이 "재킷은 재킷일 뿐 숨은 메시지는 없다.언론이 의상에 초점을 맞추지 않길 바란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번 2차 방문은 1차 방문 당시 홍수로 취소된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단순한 해석도 있다.

다만 그가 이번에 어떤 옷을 입고 2차 방문에 나설지, 이전에 논란이 된 일에 대해 해명이나 설명을 할지 미 언론은 주목하고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