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5% 하락한 2271.5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이 깨진 건 지난해 5월 19일(2288.48포인트) 이후 약 1년 2개월 만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우려감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주식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증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관은 오늘 4005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35억 원, 1155억 원 순 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57%), 건설업(-4.91%), 증권(-4.59%), 운수창구(-4.04%)가 4% 넘게 하락했으며, 은행(0.12%)만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LG화학(-4.80%), 포스코(-4.26%), 삼성전자(-2.36%), SK하이닉스(-2.33%)의 낙폭이 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800선이 깨지며 연중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밑으로 추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종가(798.42포인트)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 하락한 789.8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2억 원, 635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896억 원을 순 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속(-5.85%), 운송장비/부품(-5.81%), 통신장비(-5.42%), 방송서비스(-4.62%)의 낙폭이 컸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에이치엘비(-8.31%), 신라젠(-5.73%), 바이로메드(-4.97%), 나노스(-3.25%) 등이 하락했습니다.
증시에 부진한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잠잠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마무리된 이슈가 아닌 만큼 증시를 당분간 더 짓누를 것"이라며 "다만 이미 지수 자체만 놓고 보면 연중 최저점이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