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원인 불명의 거대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생겼다.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물류 수송의 핵심도로라 부산시민들의 충격이 크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11일 "오전 11시 35분께 번영로 상행선 원동 IC에서 서울 방면 300m 지점에서 깊이·가로·세로 3.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추돌사고는 없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의 신고를 받은 교통순찰대는 싱크홀 주변을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 조치했다.

번영로 외곽 방면으로 통하는 문현·대연·망미·원동 등 진·출입 램프 4곳의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량이 많은 점심시간부터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긴급조치팀을 투입해 토사와 자갈을 메우고 아스콘을 깔아 5시간여 만에 도로를 원상 복구했다.

경찰은 후속 사고를 막기 위해 싱크홀이 발생한 원인을 찾을 예정이다.

싱크홀이 발생한 이 도로는 건설된 지 38년이 됐다.

번영로 주변에는 상·하수도관이 없고 지하수 유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장기간 지반이 조금씩 내려앉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불안에 떨고 있다.

한 누리꾼(hkj2****)은 "25톤 화물차 몰고 저길 매일 다니는데 계속 다녀도 되냐?"며 불안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누리꾼(pcmb****)은 "빨리빨리 복구보단 시간 걸려도 정밀 조사해서 안전하게 복구 돼야겠어요. 부산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어디서든 생길수 있을일이라 걱정스럽네요"라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부산시는 12일부터 18일까지 번영로 전체 구간 가운데 구조물로 이루어진 교량과 터널 구간을 제외한 일반도로 4개 차선 40km 전 구간을 대상으로 정밀 지반탐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