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첫 출시 행사를 열었다.

최신 스마트폰 '홍미노트5'를 소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을 선언하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는 샤오미 국내총판업체 지모비코리아가 개최하고 샤오미가 후원했다.

무대에는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가 올라 '홍미노트5'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샤오미 제품이 국내에 많이 유통되면서도 제품 발표회는 전혀 없었다.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샤오미가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최고의 제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정 대표는 '홍미노트5'의 프리미엄급 성능을 소개했다.

'홍미노트5'는 5.99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636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4기가바이트 용량 메모리 저장 공간 64기가바이트 1200만 화소·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전 중소기업청장이 샤오미 출시 행사에서 축사를 맡았다는 점이다.

김동선 전 중소기업청장은 "왜 전 중소기업청장이 중국 제품의 국내 진출을 축하하러 나왔나 의아하실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단시간 성장을 이룬 샤오미의 정신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중기청장은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불과 8년 전에 샤오미를 만들었고,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샤오미는 혁신의 기업가 정신과 소비자와의 소통, 자국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는 도전 의식 등을 통해 성장했다.샤오미의 성공 사례가 우리 기업들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샤오미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한국 기업에도 혁신과 창의 이노베이션 DNA를 전수해주길 바란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레이쥔 회장처럼 꿈을 꿀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작 샤오미 임원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는 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샤오미가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되는 등 일정이 바빠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샤오미가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샤오미는 보조배터리,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 가전 판매 확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판단 아래 스마트폰 역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샤오미는 향후 선풍기, 공기청정기,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정식 출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