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합류한 데 대해 유재호 경기 성남시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황의조가 일본으로 떠나가기 전 성남 FC에서 뛰었는데, 현역 성남시의원이 이를 두고 ‘인맥축구’라고 지적한 게 화근이 됐다.

유 의원은 16일 오후 SNS(사진)에 "인맥축구는 계속됩니다~!"라며 "공격수 넘치는 마당에 황의조???? 수비수를 보강해야 될 와일드카드 한자리를 이렇게 낭비하니. 축협비리를 파헤치고 정몽규가 물러나지 않는 이상 계속 반복될 일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조현우 쇼 이외에는 기대할 것도 없는 인맥 선발. 과정이 이러니 결과가 좋을 수가 없고 결과가 좋더라도 비리축협 물타기용으로밖에 활용되지 않는 현실이네요"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는 2014년부터 성남 FC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이 2012년 입단한 황의조를 가르쳤고, 이런 인맥에 따라 발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손흥민(26)과 조현우(27), 황의조를 발탁했다.

황의조(사진)가 현재 시민구단으로 바뀐 성남 FC 출신임에도 현역 성남시 의원이 이런 비판글을 올린 것을 두고 비난글과 옹호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의원의 SNS에는 ‘작년이랑 너무 다르다.

작년 분은 자랑 글 엄청 올렸을텐데^^’, ‘이거 실화임... 성남시의원이래,,,’, ‘평소에 성남시민구단 경기 잘 보고 계시죠? 저는 멀리서만 봐도 황의조 선수가 충분히 국가대표로 뽑힐 능력이 있다 생각하는데 …’ 등의 비판조의 글이 주로 올라오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