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에 어린이 작가 10명이 한꺼번에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희망도서관은 ‘나도 그림책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책 10권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그림책을 쓰고 펴낸 주인공들은 초등학교 4∼6학년에 재학 중인 김나연, 김슬아, 김원찬, 김채영, 김하린, 김한결, 마주원, 박지영, 허은채, 황경찬 등 총 10명의 어린이다.‘나도 그림책 작가’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린이 창작체험 활동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디자인을 전공한 전문 일러스트 작가인 양지현 강사를 초청해 아이들에게 그림책 제작 과정 전반을 지도했다.

아이들이 만든 그림책에는 반장선거에서 한 표도 받지 못했지만 용기를 내 재도전 했던 자신의 경험담부터 초능력스쿨, 용과 드래곤의 싸움, 달님공주 등 놀라운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내용들이 담겨있다.‘용기가 필요해’ 그림책을 쓴 칠성초등학교 5학년 김원찬 어린이는 "처음 책을 만들려고 하니 두렵고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그림책을 실제로 제작하니 뿌듯하고 평생 간직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참여 소감을 남겼다.

희망도서관은 완성된 그림책을 원화 그림과 함께 도서관 자료실에서 7월 한 달간 전시하고, 이후 도서관 장서로 등록해 시민들이 빌려 볼 수 있도록 어린이실에 비치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이 동일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올해 출판된 모든 그림책을 모아 어린이 명예작가 위촉식과 출판기념회를 추진하는 등 희망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현숙 희망도서관팀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며 "독서와 창작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