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팬들에게 여름은 너무도 지겨운 계절이다.

지루한 오프시즌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올해는 월드컵이 있어 지루함이 덜했지만 지금부터 한달여는 축구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2013년부터 열려온 프리시즌 친선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는 이런 축구팬들의 여름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줄 수 있는 이벤트다.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세계적인 클럽들의 전력과 새로운 선수들의 모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올해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3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참가팀의 면면이 너무나도 화려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AT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등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팀들이 총망라돼있다.

이 같은 각국 리그 최고 인기 18개팀이 팀당 3경기씩을 펼쳐 승점, 승자승, 골득실 등 여러 룰을 거쳐 최종 우승팀 가린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단연 유벤투스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전격 영입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26일 바이에른 뮌헨, 29일 벤피카, 다음달 5일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펼친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는 호날두가 친정팀과 맞서는 첫 경기여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6일 AS 로마, 29일 FC 바르셀로나, 8월1일 AC밀란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의 대결도 기대해 볼만하다.

아르센 벵거 시대를 끝내고 우나이 에메리를 새 감독으로 맞은 아스널의 모습도 시즌 전 미리 엿볼 수 있다.

26일 AT 마드리드, 28일 파리 생제르맹, 8월2일 첼시와 맞붙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준우승 전력에 나비 케이타, 제르단 샤키리 등으로 추진력을 더한 리버풀의 업그레이드 된 모습 또한 기대된다.

리버풀은 23일 도르트문트, 26일 맨체스터 시티,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다.

이 외에 21일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 30일 파리 생제르맹과 AT 마드리드, 다음달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 빅게임이 줄줄이 펼쳐진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