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출루장인은 올스타전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양대 리그가 2-2로 맞선 8회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의 4번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의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첫 타석에서 상대한 투수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조쉬 헤이더. 올 시즌 31경기에서 2승 무패 7세이브, 1.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헤이더는 특히 좌타자 킬러로 통했다.

올 시즌 헤이더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057에 불과하다.

생애 첫 올스타전 첫 타석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던 탓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51경기 연속 출루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추신수의 방망이는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추신수는 헤이더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올스타전 첫 타석을 첫 안타로 장식한 추신수를 향해 아메리칸 올스타팀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의 출루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의 대량득점에 발판을 놓았다.

1사 이후 후속 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전안타를 앞세워 1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3점을 뽑아냈다.

추신수 역시 이 홈런을 통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8회초 공격 이후 지명타자로 교체 없이 라인업에 배치됐던 추신수는 5-3으로 앞선 9회초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LA 다저스의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했는데, 아쉽게도 2루수 땅볼에 그쳐 멀티 히트, 멀티 출루에는 실패했다.

9회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2점을 내주고 5-5 동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지만, 10회초 휴스턴 듀오 알렉스 브레그먼과 조지 스프링어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8-6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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