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패드 노트북'으로 유명한 IT업체 레노버가 새로운 게이밍 PC 제품군을 선보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게이밍 PC와 그 모습이 많이 다르다.

기존 제품이 화려하고 요란한 디자인 일색이었다면 레노버 신제품은 차분하고 담백한 외형을 갖췄다.

레노버가 게이밍 PC 신제품에서 이 같은 변화를 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한국레노버 게이밍 PC 브랜드 리전 신제품 쇼케이스'는 이런 궁금증에 답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이날 "게이머의 80% 이상은 하드코어가 아닌 여가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며 "게임에도 적합하면서 다양한 삶의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게이밍 PC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게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인구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연령층도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니지'가 처음 출시되었던 1998년에 이를 했던 30대 경우 현재 50대가 되어도 게임을 즐기는 식이다.

레노버 게이밍 PC 신제품이 일관된 디자인을 탈피해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로 다시 태어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잠재고객을 게임을 즐기는 일반인으로 정하고 새로운 시장 선점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레노버의 새로운 게이밍 PC 제품군은 게임 플레이 외에도 업무 등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던한 디자인으로 제조됐다.

레노버가 이 같은 전략을 세우기까지는 내부 사례도 참고했다.

일례로 한국레노버에서 근무하는 임철재 부장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25살 때 '스타크래프트'를 하다 40대 중반이 돼서도 '배틀그라운드'(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포함)를 400여 시간 동안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러한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40대 중반 혹은 50대 이상이 카페나 공항에서 게임을 한다면 과거에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면서 신제품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한국레노버가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인 신제품은 노트북 형태인 Y530·Y730, 데스크톱인 T530·T730과 큐브형 C530·C730이다.

해당 제품들은 지난 6월 개최된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인 E3 2018을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이들 제품에서 '5'로 시작하는 시리즈는 일반형을 뜻한다.

'7'은 프리미엄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