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출신 인사 60여명 중심 창립 / 송영선·김충환 등 정치인 참여 / 金 외곽단체 논란 일어… 金측 부인자유한국당 ‘김병준호(號)’ 출항과 함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대경선진화포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경선진화포럼은 지난해 5월 고향 후배 육성을 위해 대구·경북 출신 인사 60여명 중심으로 창립됐다.

경북 고령 출신 김 위원장은 포럼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됐다.

포럼에는 재선 출신 송영선 전 의원이 참여하고 있고, 김충환·손범규 전 의원 이름도 올라가 있다.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2차관과 강현석 전 고양시장도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 전 차관은 지난달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경북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포럼은 지난해 7월 경북 청송에서 이틀간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특강을 했다.

포럼의 한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대구·경북이 제 목소리를 못 내고 있어 고향 선후배들이 만나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기 위해 출범한 것"이라며 "연회비 5만원으로 운영되며 무슨 일을 도모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정치와 선을 그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포럼을 자신의 정치적 외곽단체나 조직으로 여겼다면 정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기구를 확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은 오히려 회원 수를 20여명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임에 참석한 한 인사는 "포럼 참석자 면면을 보면 정치적 색채를 띠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 내정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5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주최한 모임에 참석해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먼저 정립한 후 그 깃발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다시 모여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보수대통합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