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노회찬 의원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38분께 남oo아파트 13동 1층 현관 앞에서 발견됐다.

노 의원의 시신은 아파트 경비원 김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아파트 13동 3·4호 라인 현관에 쓰러져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17층~18층 계단창에 변사자 외투 및 외투 내에서 지갑(신분증)·정의당 명함·유서성 글이 발견됐다.

경찰이 발견한 노 의원의 유서성 글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 및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드루킹 특검팀은 지난 18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회원인 도모(61·필명 아보카) 변호사가 총선 전인 2016년 3월 드루킹과 함께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경공모의 만남을 주선하고, 경공모 차원에서 마련한 후원금을 모아 5000만 원을 노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5000만 원 가운데 2000만 원은 노 원내대표가 김모 씨의 근거지인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를 방문했을 때, 나머지 3000만 원은 노 원내대표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그러나 노 의원은 이런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받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