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인기 ‘방탄소년단’ 못지않아/공연장마다 ‘전석 매진’ 인기몰이/한국어 가사 따라부르는 ‘떼창’도/현지 방송 출연·인터뷰 요청 쇄도/ 美서 K팝에 대한 인식 변화 입증"K팝은 더 이상 공장에서 찍어내는 음악이 아니다." 그룹 갓세븐(GOT7)과 몬스타엑스가 최근 미국공연에서 만족스러운 무대를 꾸몄다.

투어 기간에 현지 방송출연과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고 공연장마다 ‘전석 매진’은 물론 관객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일명 ‘떼창’은 기본이었다.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음악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린 것처럼 K팝 그룹 갓세븐과 몬스타엑스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세계적인 보이그룹으로 호칭 받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영향일 수도 있으나 K팝 음악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바뀌어 가고 있음을 갓세븐과 몬스타엑스가 이번 미국투어를 통해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갓세븐과 몬스타엑스의 미국 내 현지 체감 인기는 방탄소년단에 버금갈 정도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갓세븐은 힙합 보이밴드 그룹으로 2014년 1월에 데뷔했다.

멤버는 JB(본명 임재범·24)와 진영(24), 영재(22), 유겸(21) 등 한국인 4명을 포함해 대만계 미국인 마크(25), 홍콩 국적의 잭슨(24), 태국인 뱀뱀(21) 등 7명으로 결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월드투어에 돌입, 지난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포룸, 8일 휴스턴 NRG 아레나, 11일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 공연에서만 각각 1만명, 7000명, 1만명씩 총 2만7000여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였다.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관객들은 K팝에 열광했다.

투어와 함께 미국 FOX5 채널의 토크쇼 ‘굿데이 뉴욕’에 출연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 자리에서 ‘K팝 대표 글로벌 아이돌’로 집중 조명을 받은 갓세븐은 MC들과의 인터뷰서 "뉴욕 공연은 두 번째다.미국 팬들이 열렬하게 응원해 줘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빌보드는 "갓세븐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연하는 K팝 최초 그룹"으로 소개했으며 피플, 포브스,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J-14,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버즈피드 등 현지 언론들도 인터뷰 등을 통해 ‘K팝 스타의 선두’라고 치켜세웠다.

지금까지 기록한 앨범판매량, 팬덤 회원수 증가량, 음원 및 음악방송 순위, 해외앨범 차트 성적은 방탄소년단에 이은 또 하나의 세계적인 K팝 그룹의 존재를 알렸다.

갓세븐은 미국 무대에서 ‘니가 하면’ ‘하드 캐리’ ‘네버 에버’ 등의 히트곡으로 파워풀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유 아’ ‘룩’ 등 부드럽고 서정적인 곡들로 팬들과 감성을 교감했다.

진영-뱀뱀, JB-마크-영재, 잭슨-유겸의 유닛(소그룹) 스테이지도 현지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멤버들은 관객들의 ‘떼창’에 "소름 끼칠 만큼의 감동이 밀려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몬스타엑스도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셔누(본명 손현우·26), 민혁(25), 원호(〃), 기현(〃), 형원(24), 주헌(〃), IM(본명 임창균·22) 등 멤버 7명으로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최근 월드투어 미국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0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까지 7개 도시 공연 전 좌석을 매진시키며 ‘글로벌 대세돌’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공연장마다 몬스타엑스를 보러 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몬스타엑스는 ‘젤러시’ ‘비 콰이엇’ ‘아름다워’ 등 파워풀한 곡과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파티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꾸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멤버별로 독특한 매력이 드러낸 유닛 무대도 화제였다.

원호, 기현, 민혁은 미공개 자작곡 ‘널하다’로 셔누와 주헌은 브루노 마스의 ‘베르사체 온 더 플로어’로 팬심에 보답했다.

빌보드, 포브스, 시카고 트리뷴, 버즈피드, E! 등 현지 유력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K팝 스타로서의 인기를 누렸다.

NBC 연예 프로그램 ‘엑세스 할리우드’와 FOX5 채널의 인기 토크쇼 ‘굿데이 뉴욕’에 생방송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몬스타엑스는 방송에서 ‘젤러시’ 무대와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들은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 등 4개 도시를 아우르는 라틴 아메리카 투어를 펼치고 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