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교량 붕괴 사고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현지 ANSA통신은 14일(현지 시간)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모란디 교량 붕괴 사고로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ANSA통신에 따르면 A10 고속도로를 지나는 모란디 다리 200m 구간이 무너져 다리에 있던 차량 20여 대가 다리 상판과 함께 100m 아래를 지나는 철도와 강으로 떨어졌다.

이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소방관 등 구조대원 수백 명이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소방당국는 강으로 떨어진 차량 탑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수중 음파탐지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또 교량 붕괴 지점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어 이곳을 지나는 가스관이 파손됐는 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교량 붕괴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부실공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68년 완공된 모란디 다리는 탑에 교량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로 총 길이는 1.1km다.

이 다리는 2년 전 보강공사를 마쳤는데 교량이 붕괴돼 부실공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닐로 토니넬리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은 "이번 참사가 인재로 확인된다면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