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도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가 먼저 폴더블 패널 생산 준비에 나선데 이어 LG디스플레이도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 1분기에 공개할 전망이다.

중국 화웨이도 올해 11월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겠다고 공언하며 출시 경쟁에 가세했다.

LG전자, 오포, 샤오미 등도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취득하고 내년을 목표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기술이 관건으로 꼽힌다.

폴더블폰에 전면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려면 몇 가지 과제가 있다.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접으면 접힌 부분이 원래대로 회복되기 어렵고 수천 번 반복하면 마모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전면 커버 글라스도 문제다.

현재 스마트폰에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강화유리를 사용하지만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유연성이 없는 유리를 사용할 수 없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유연한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가시화된 만큼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이런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의 핵심인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분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양산 시기는 고객사와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화웨이와 손잡고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다.

업계는 BOE가 8형(인치) 크기에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방식의 OLED 패널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폴더블 OLED 패널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해 제품 출시를 협의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개발에 한창이다.

비전옥스, 티안마, 에버디스플레이 등은 모두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내놓고 곡률반경과 내구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한 만큼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개발은 3분기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