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선수 [스포츠월드 파주=박인철 기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지난달 31일부터 파주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오는 15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바레인과의 1차전이 열린다.

수비진 위주로 훈련하던 김학범호는 지난 6일 황의조(감바 오사카), 8일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까지 합류하며 완전체에 가까워졌다.

13일에 손흥민(토트넘)만 합류하면 완전체다.

하지만 이들 만큼이나 중요한 포지션이 있다.

윙백이다.

애초 김 감독은 포백을 즐겨 쓰는 전술가이지만 이번 대표팀에선 마땅한 자원이 없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3-5-2 시스템을 기본 축으로 두 윙백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펼치려 한다.

그만큼 윙백의 움직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9일 파주에서 만난 이시영(성남FC)과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두 윙백도 각오가 단단했다.

이시영은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윙백을 쓰려고 하신다.나 역시 많이 뛰려고 한다”면서 “공격적인 움직임도 많이 준비했다.상대가 내려섰을 때 뒷 공간 침투하는 플레이도 생각하고 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김진야도 “수비수들끼리는 미팅을 통해서 많이 맞쳐가고 있다.스리백의 사이드 윙백으로 뛸 것 같다.소속팀에서는 포백의 우측 풀백이지만 낯설지는 않다.많이 뛰면서 배우고 있어 꾸준히 출전하고 있어 감각도 좋다.수비만 좀 보완되면 좋은 모습보일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진야 선수 김 감독이 추구하는 스리백은 공격적 스리백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만나는 팀들은 대부분 우리보다 전력이 낮은 팀이다.

한국을 상대로 움츠러들 가능성이 크다.

그 좁은 뒷공간을 측면에서 많이 흔들고 중앙에서 공격수들이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하지만 이시영이나 김진야에게도 약점이 있다.

이시영은 올 시즌 성남에서 4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경기 감각이 부족하고 김진야는 앞서 말했듯 스리백이 익숙하지 않다.

게다가 김 감독은 그를 좌측 윙백으로 쓰려 한다.

이에 이시영은 “경기를 많이 못 뛰고 있어 아쉽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그만큼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나는 기동력이 좋다.침투나 돌파를 통해서 상대를 흔드는 게 장점이라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야는 ”오른쪽이 편한게 사실이지만 팀에서도 조금씩 왼쪽에서 뛰어 봤고 대표팀 훈련을 통해 맞춰가고 있어 큰 문제 없다”며 “그런 부분보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는 게 많을 텐데 상대 뒷공간을 돌파를 통해 깨는 게 중요하다.6월 사전 전지훈련 가서도 체력준비의 필요성을 느꼈다.무작정 열심히 뛰기보다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게 포인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야는 소속팀 선배 문선민(인천)에게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옆에서 볼 때도 문선민 형이 월드컵을 통해 두 단계는 성장한 것 같다.아시안게임 조언을 구했더니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더라. 전부터 나 역시 생각했던 부분이다.자신감 있게 상대와 부딪혀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OSEN